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조선실·대한제국실 새롭게 단장

기사승인 2016.12.17  12: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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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컬처=정다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16일(금), 상설전시실 조선실과 대한제국실을 새롭게 단장하여 일반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지난 2015년 고려실 개편에 이어 중근세관 개편 사업을 이제 마무리한 것이다. 이번에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은 조선과 대한제국 역사의 주요 사건을 시기 순으로 보여주면서 전시품이 지니는 역사적 맥락과 기능을 친절하고 상세하게 전달하는 데에 주력한 점이다. 또한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전시실 조명을 개선하여 쾌적한 전시 환경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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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제국 황제의 인장 칙명지보,대한제국 1897년

국립중앙박물관은 2005년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역사관을 만들어 고려와 조선시대를 하나로 엮어 주제별로 구성했다. 그러나 우리 역사의 시대사별 소개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기존 역사관을 중근세관으로 바꾸어 2009년에 고려실과 2010년 조선실을 신설했다. 당시 조선실은 세기별로 나누어 5개의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

  이번 개편에서는 1392년 조선朝鮮(1392-1987)의 건국부터 대한제국大韓帝國(1897-1910)까지 세기별로 구분하고 사회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택과 이후의 변화에 주목했다. 고려 사회의 폐단을 개혁하기 위한 조선 건국과 유교 이념의 전파, 17세기 전란 이후 백성들의 조세 부담을 덜기 위한 대동법大同法의 시행과 상품 화폐 경제의 발달, 1897년 자주 독립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대한제국의 선포와 근대화 노력이라는 주요 변화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조선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온 1592년 임진왜란과 1636년 병자호란을 보여주는 공간과 조선 17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상품 화폐 경제 발달 양상을 제시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 공간에서는 남한강 수운을 따라 한양과 충청도까지 사람과 물자가 오가는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는 인터렉티브 미디어 영상을 설치했다. 한강 유역의 상업 발달, 조선의 지방 통치 체제, 남한강 주변 명승지 유람 문화, 세금 및 소작미의 한양으로의 운송, 경기도 백자의 한양으로의 운송 등 역사적 상황을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면서 유기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조선시대 대표 소장품인 활자·의궤·청화백자·마패·동국대지도·대동여지도를 관람객이 보다 쉽게 찾아서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품 배치에 신경을 썼다. 높이 2.7m에 이르는 희귀한 대형 지도인 <동국대지도>와 여러 권의 책으로 이루어진 <대동여지도>(김정호 제작)를 전시할 수 있는 대형 진열장을 새로 제작하여 지도 규모를 잘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조선과 대한제국은 기록문화가 풍부한 장점을 활용하여 전시품의 기능과 역사적 의의를 알려주는 문헌 기록을 함께 제시하였다. 그리고 훈민정음 창제, 대동법 시행 등 조선의 15세기부터 19세기까지 주요 사건을 관람객의 의견을 청취하여 선정하고 이를 당시 동서양 세계사의 주요 사건과 비교할 수 있도록 보조물을 설치하여 세계사 속에서 조선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전시 개편 사업의 역점 과제인 전시 진열장 조명 개선 사업은 ㈜삼성전자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진열장 내부 조명을 LED로 교체하여 쾌적한 전시 환경으로 조성하였다.

  500여 년간의 조선과 대한제국기는 현대와 가장 가까운 시기이므로 당시 사람들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선택과 의지가 오늘날 사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조선실·대한제국실 개편으로 사회 변화의 원인과 영향 관계를 해석하고, 현재의 사회를 돌이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사진=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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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훈 기자 ekgns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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